기아·에코프로비엠…전기차 담은 ETF 승승장구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3.01 17:08:27 I 수정 : 2023.03.01 19:06:12
입력 : 2023.03.01 17:08:27 I 수정 : 2023.03.01 19:06:12
채권·인덱스 누르고
주식형 ETF에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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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운용 폭이 넓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채권형 액티브 ETF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주식형이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한 액티브 ETF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 초 12조4432억원에서 지난달 27일 15조6641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 신규 상장한 ETF 5종 가운데 3종이 액티브 ETF였다. 거래소에 상장된 액티브 ETF는 1년 전 45종에 그쳤지만 최근 116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를 90% 이상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70%는 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는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운용한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8%가량 상승했다. 주식시장 상승에 단순 지수 수익률 이상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0종의 액티브 ETF 중 7종이 주식형이었다. 주식형 액티브 ETF 7종의 한 달 수익률은 11%가 넘었다. 플랫폼·친환경·자동차 등의 테마에 투자하는 ETF가 강세를 보였다.
일례로 KB자산운용의 2차전지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3.8%로 가장 높았다. 타이거(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타임폴리오(TIMEFOLIO) K컬처액티브, 에이스(AC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10% 넘게 올랐다. 지난해 채권형 액티브 ETF가 수익률을 방어하며 봇물을 이뤘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채권형은 최근 달러 단기채 상품의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가령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전기·수소차 가치사슬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기아·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편입 비중이 높다. 예를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 초 이후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고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뛰면서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국내 ETF 시장에서 벤치마크 지수 대비 알파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액티브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교 지수 추종 비중을 70% 아래로 낮추는 등 규제 완화를 시사한 만큼 다양한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액티브 ETF는 일반 공모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패시브 형태 ETF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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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운용 폭이 넓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채권형 액티브 ETF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주식형이 시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한 액티브 ETF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 초 12조4432억원에서 지난달 27일 15조6641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 신규 상장한 ETF 5종 가운데 3종이 액티브 ETF였다. 거래소에 상장된 액티브 ETF는 1년 전 45종에 그쳤지만 최근 116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를 90% 이상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70%는 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는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운용한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8%가량 상승했다. 주식시장 상승에 단순 지수 수익률 이상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0종의 액티브 ETF 중 7종이 주식형이었다. 주식형 액티브 ETF 7종의 한 달 수익률은 11%가 넘었다. 플랫폼·친환경·자동차 등의 테마에 투자하는 ETF가 강세를 보였다.
일례로 KB자산운용의 2차전지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3.8%로 가장 높았다. 타이거(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타임폴리오(TIMEFOLIO) K컬처액티브, 에이스(AC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10% 넘게 올랐다. 지난해 채권형 액티브 ETF가 수익률을 방어하며 봇물을 이뤘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채권형은 최근 달러 단기채 상품의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가령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전기·수소차 가치사슬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기아·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 편입 비중이 높다. 예를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 초 이후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고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뛰면서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국내 ETF 시장에서 벤치마크 지수 대비 알파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액티브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교 지수 추종 비중을 70% 아래로 낮추는 등 규제 완화를 시사한 만큼 다양한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액티브 ETF는 일반 공모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패시브 형태 ETF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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