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LB인베스트, 군인공제회 GP 선정

입력 : 2023.03.02 16:23:44
제목 : 상장 앞둔 LB인베스트, 군인공제회 GP 선정
이달 중 2500억 이상 혁신성장펀드 조성 예정

[톱데일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는 LB인베스트먼트가 여러 출자사업에서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자금 경색 상황에서도 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펀드 결성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최근 출자사업에 참여한 기관 중 최종 선정된 위탁 운용사를 발표했다. 벤처캐피털 분야에는 ▲다올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총 9개 운용사가 선정됐다. 군인공제회는 이들 운용사에 총 8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 결과로 LB인베스트먼트는 멀티 클로징을 준비하고 있는 'LB혁신성장펀드II'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기관의 출자사업 결과도 기다리는 중으로 이달 중 최종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규모는 원래 계획했던 2500억원을 초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LB혁신성장펀드II는 지난해 11월 말 1778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완료한 펀드다. KDB산업은행의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리그 위탁 운용사 자격을 따내면서 추진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IBK뉴딜펀드2호를 비롯해 여러 연기금·공제회가 출자자(LP)로 합류했다.

지난해의 경우 고금리 속 경제불황에 대한 위기 의식이 커지면서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이 펀드 운용 실력이 확실하게 증명된 벤처캐피털에만 자금을 출자하는 경향이 더욱 도드라졌다. LB인베스트먼트는 교직원공제회를 비롯해 노란우산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의 출자사업 관문을 넘으며 펀드 운용 실력을 입증 받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다음 성장을 위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조달한 금액 전액을 위탁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활용해 펀드 결성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2558억원 수준으로 결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LB혁신성장펀드II에도 GP커밋으로 약정한 금액은 100억원이다.

내년에도 신규 펀드 결성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4년 3000억원, 2025년 8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GP커밋 비율은 10% 정도를 유지 할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희망 공모밴드를 4400원~5100원으로 내건 상황이다. 희망 공모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설정될 경우 1184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형성된다. 이달 13일과 14일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단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 입성이 가능하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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