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대어' 나온다 … 이달말 年6.8% 한화리츠 상장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3.02 17:41:45
한화손보·생보 건물 자산으로
일반리츠보다 배당률 3%P 높아






한화그룹의 스폰서 오피스 리츠(REITs)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를 기반으로 연평균 6% 후반대 배당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로 움츠렸던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폰서 리츠란 특정 기업의 자산을 대거 편입한 리츠를 뜻한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화리츠는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리츠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인 한화리츠는 4월과 10월 연 2회 반기배당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배당률 6.8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른 상장리츠의 연 배당률이 3~4%대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4곳이 주요 자산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전체 임대율 99.9%,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이 91.7%에 달한다. 한화생명보험 사옥 역시 지역별 랜드마크 오피스 건물로서 유동 인구가 많다. 한화리츠 자산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 면적의 68.2%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의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년에서 7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작다.

한화리츠의 공모 주식 수는 총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6~7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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