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에 이연임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3.03 14:34:31 I 수정 : 2023.03.04 13:48:01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전략산업조정팀 부부장
윤현철 예일회계법인 회장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임기 수행
근로자단체 추천 이연임 금투협 박사
상법 전문 노조위원장 경력도 눈길
삼일 출신 윤현철 예일회계 회장 검토


이달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연금 주요 의결권을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일부 전문위원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2월까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책위 근로자단체 추천 전문위원으로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전략산업조정팀 부부장(상법 박사)을 선임했다. 이 부부장은 이상훈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 공익법인센터 변호사 후임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31년 간 재직한 이 부부장은 지난 2009년 금융투자협회 노조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지역가입자단체 추천 전문위원으로는 윤현철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윤 회장이 선임되면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에 이어 수책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앞서 오용석 수책위 상근전문위원 역시 한석훈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로 교체된 바 있다.

국민연금 수책위는 3명의 상근전문위원과 6명의 외부전문가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주주총회를 목전에 둔 지난달 23일 상당수 위원들이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적임자 찾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책위는 기금의 책임투자 및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행사 관련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스튜어드쉽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도입하며 함께 설치됐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은 일반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투자위원회나 기금운용본부장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정할 경우 수책위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다. 수책위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도 수책위가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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