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국, 한국게임 판호발급' 소식에 게임주 강세(종합)
배영경
입력 : 2022.12.29 15:55:27
입력 : 2022.12.29 15:55:27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중국 정부가 1년 반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대거 발급했다는 소식에 29일 게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 거래일보다 17.74% 급등한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도 전 거래일보다 3.34%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조이시티는 전일 대비 11.14% 오른 4천4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종목은 장중 한때 전일보다 29.99% 상승하며 가격제한폭에 가깝게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위메이드(-3.81%), 컴투스(-1.81%), 컴투스홀딩스(-0.51%) 등은 개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다가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251270]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사행·폭력·선정성에 보수적이었던 중국 당국이 그랑사가와 같은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까지 외자판호를 발급했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해봐야 경쟁력이 없었던 기존 상황과 달리, 한국 게임사의 주력 게임을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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