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분기 전력수요 성수기 전기요금 인상 기대”…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0.22 08:05:48
한국전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는 전력·에너지 산업계 성수기인데다 전기요금 인상은 다른 형태로 이뤄질 여지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6조9000억원, 9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 4.1%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료비는 유연탄 가격 안정화를 원자력 비용 증가와 복합화력 비중 증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구입전력비는 전년대비 기저발전 비중 감소와 정산단가 상승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원자력과 유연탄 발전소 이용률은 각각 82.0%, 61.2%로 전년대비 2.6%p 하락, 1.1%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의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2호기’의 상업운전 이후 후속 도입 예정이었던 새울 3, 4호기는 약 1년 가량 지연될 예정이다. 유연탄 설비는 신규 도입이 없고 노후 설비가 폐쇄되며 원자력은 설계수명 만료로 정지되는 호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동해안 초고압 직류송전(HVDC) 가운데 지연 이슈가 적은 4기가와트(GW) 규모 송전 설비가 가동하기 전까지 당분간 전력 믹스 변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8일에 요금이 인상된 것처럼 국정감사 종료 후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어진 시간 가운데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낮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작은 기여도라도 긴 호흡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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