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9.17% 급등! 시총 21조 돌파한 비결은 [이종화의 장보GO]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3.03.06 17:31:48 I 수정 : 2023.03.08 20:49:10

양극재 대장 에코프로비엠, 19% 급등
시총 21조원 돌파…엘앤에프 2배 넘어
2차전지 셀 기업 압도하는 소재株 상승세
테슬라 판매량 증가는 시장 전체에 호재


※이 기사는 매일 오후 4시에 매일경제 공식 투자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진행되는 장보고갑니다(장보GO) 라이브 방송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오후 4시에 장보GO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시면 기사보다 먼저 관련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 반등해 2462.6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76% 상승한 816.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선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19.17% 급등하며 21만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엘앤에프(9조2927억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셀 기업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달간(2월 3일~3월 3일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0.94%, 2.09% 반등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59.74%), 에코프로(128.63%), 엘앤에프(18.31%) 등 소재 기업들은 주가가 두 자릿수나 올랐습니다.

셀보다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더 오른 이유로는 향후 기대감이 더 크다는 점이 꼽힙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아직 셀 내재화 움직임은 없고 공정 비효율성 때문에 단기간 셀 내재화는 어려울 것이지만 셀 제조 기업에게는 부담”이라며 “2차전지 소재 기업은 수주 모멘텀 및 향후 증설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테슬라가 양극재까지 내재화할 것임을 밝히면서 광물·금속 소재(Up-stream)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단 올해 들어 2차전지 셀, 소재 기업 모두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낮춘 이후 판매량이 급증해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7만4402대의 차량을 중국에서 판매했습니다. 앞선 지난 1월(6만6051대)과 비교해 12.6% 증가한 수준입니다.

또 아직 전기차 비중이 낮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9.6%였습니다. 유럽(17.6%), 중국(21.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단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 대비 74.9%를 기록해 유럽(2.6%), 중국(-6.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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