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에도 식지 않는 경영권 분쟁 열기…고려아연, 5%대 급등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0.29 09:56:27
지난 22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자사주 공개 매수 종결을 하루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6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대비 6만8000원(5.22%) 오른 1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투심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고려아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풍 측이 전날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지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이를 거부하며 양측의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풍·MBK는 지난 14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를 마무리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해 38%대까지 보유 지분율을 늘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4%에서 우군으로 참전한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 지분이 더해져 35.4%로 높아졌다.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3%포인트(p)에 불과하고, 양측 모두 확실한 과반에 다가서지 못함에 따라 향후 경영권 분쟁은 주주총회에서의 본격적인 의결권 확보 대결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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