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85억 규모 CB 발행 나선다

입력 : 2023.03.10 17:24:15
제목 : 쌍용차, 1085억 규모 CB 발행 나선다
경쟁력 제고 위한 운영자금 마련 일환 최대주주 'KG모빌리티홀딩스' 연대보증 이행 명시

[톱데일리] 쌍용자동차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 이날 이사회를 열고 10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735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119회차),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사모 전환사채(120회차),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121회차)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대상자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 영하는 '2018큐시피13호 사모투자 합자회사'(120회차·300억원)와 유진투자증권(119회차, 121회차·785억원)이다.

119회차와 121회차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0%이며 발행일로부터 매 3개월이 되는 날 연간 이자금액의 4분의1을 후급한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8년 3월17일이며 만기이자율은 2.0%다. 120회차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2.0%다. 만기 이전에 별도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사채 만기일은 2028년 3월24일이다.

전환청구 시작일은 2024년 3월이다. 사채 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 및 그 이후 매 3개월에 해당되는 날 조기상환할 것을 청구(풋옵션)할 수 있다.

쌍용차는 전환사채 발행 목적을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명시했다. 쌍용차는 KG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삐를 당기고 있다. 제품 개발 확대와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U100(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중형 전기 SUV)' 등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는 물론, 신차 '토레스'의 글로벌 론칭과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선결조건이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KG모빌리티홀딩스는 이번 쌍용차의 10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연대보증계약을 체결했다. 120회차 전환사채의 경우 인수계약상 채무의 기한이 도래된 경우 또는 발행사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케이지모빌리티홀딩스가 사채권자의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더라도 즉시 연대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한편 쌍용차는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투자하기로 했던 금액(5645억원) 가운데 미집행 투자금 약 2590억원에 대한 구조를 기존 신주 인수에서 신주 및 전환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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