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원 참굴비부터 1억5천 와인까지…‘억’ 소리나는 백화점 설 선물세트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1.08 10:56:11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에서 만나 보기 힘든 희귀 와인세트와 1억 이상의 초고가 위스키를 ‘더 비노494’의 프리미엄 설 선물로 선보인다. 사진은 맥캘란 호라이즌으로 한 병에 1억5000만원이다.[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업계가 설 명절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 가운데 올해도 ‘초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눈길을 끈다. 한우보다도 비싼 참굴비세트부터 억대 와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본판매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30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을 준비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올해 설 선물세트 본판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한우보다 비싼 참굴비세트도 있다. 전통적 명절 선물인 굴비는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150만~350만원), ‘영광 봄굴비 10마리’(25만~75만원), ‘영광 마른 굴비 10마리’(65만원) 등 프리미엄 세트로 구성된다.

오는 1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개시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에서 만나 보기 힘든 희귀 와인세트와 1억 이상의 초고가 위스키를 ‘더 비노494’의 프리미엄 설 선물로 선보인다. 더 비노494는 25년간의 직영 와인숍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갤러리아에서 작년 선보인 프리미엄 와인숍이다.

최고가는 맥캘란 호라이즌으로 한 병에 1억5000만원이다. 맥캘란 호라이즌은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과 영국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협업해 만든 와인이다. 일반적인 위스키와는 다르게 가로로 눕혀 있으며, 여러 개의 나무 무늬 띠가 휘감은 듯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자회사 비노갤러리아가 수입한 최고급 와인인 DRC 로마네 꽁띠(2008년산, 2017년산 2병) 세트를 1억5000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로 희소 가치와 완성도가 높은 명품 와인을 준비했다. 프랑스 지롱드 강 동부 일대 보르도 우안(右岸)의 걸작 ‘페트뤼스 1999 매그넘’(2600만원)와 ‘르 팽2005’(126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20년 이상 숙성한 최고급 희소 샴페인 ‘돔 페리뇽 P3’도 돔 페리뇽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엠에이치샴페인즈앤코리아로부터 유통업계 단독으로 정식 공급받아 선보인다.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주류는 최근 선물로 각광받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8월30일~9월15일) 고가 주류가 호조를 보이며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56.8%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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