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업황 부진에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투자의견·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13 08:21:02
입력 : 2025.01.13 08:21:02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대우건설에 대해 고금리와 대출규제로 인한 주택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한 주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100원에서 35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된 대우건설의 주가 약세는 해외보다는 주택업체로서의 강한 존재감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현장별 믹스 변화 효과가 제한적인 가운데 4분기 특성상 부문별 보수적으로 원가를 반영했고 고수익 베트남 개발사업 이익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적은 우발채무와 미분양 잠재손실 선반영, 매출 총이익률 15% 내외의 해외공사 수익성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수익성과 주요 해외 프로젝트 수주·착공 지연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회복 강도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수주를 기대했던 이라크,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로 시점이 이연됐다. 장기간 수의계약으로 협의해온 프로젝트로서 수주시 착공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환율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대표 주택업체로서 기대보다 더딘 업황 회복과 그에 따른 회사 실적, 현금흐름 추정치 하향을 반영했다”며 “해외부문이 회사 주가와 멀티플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주·착공 시점의 변동성이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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