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주는 뺐다, 코스닥 우량주 빛보나”…새 통합지수 ‘KRX TMI’ 뭐길래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13 11:13:37
입력 : 2025.01.13 11:13:37
미국과 일본처럼 주식시장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주가지수가 국내에도 도입됐다. 단순 시가총액 방식이 아닌 유동 시가총액 방식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KRX TMI 지수는 시작일 기준가 대비 11.10포인트(0.73%) 하락한 1509.2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부터 공개된 KRX TMI(KRX Total Market Index)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투자 가능 적격종목들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해 산출된다.
이는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주식만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코스피와 차별화된다. 여기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달리 관리종목, 저유동성 종목, 거래정지 종목 등 지수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도 제외되는 것이다.
아울러 소속시장과 관계없이 개별종목 시가총액 규모만을 기준으로 분류한 통합시장 규모별 지수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대·중·소형주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간 일관된 비교가 불가능하다.
누적 시총 94% 이상은 중대형, 94~99% 구간은 소형, 99% 미만은 초소형 TMI 종목으로 분류된다. 중대형 TMI 중 KRX 300 구성종목을 제외한 종목으로 중형 TMI에 들어간다.
지수는 2010년 4월 1일을 기준 시점으로 1000포인트에서 시작한다. 정기변경은 매년 3월, 6월, 9월,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KRX TMI와 같은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 지수가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된다면 마찰적 거래 영향의 감소 등 여러 개선이 나타나며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를 포괄하는 만큼 그간 소외됐던 코스닥 우량주들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또 코스닥 상장사의 코스피 이전상장 행렬을 줄일 수 있고 코스닥 시장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KRX TMI 사용의 확대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상장 러시를 줄일 수 있고, 코스닥 시장 존속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요 연기금들의 벤치마크가 KRX TMI 하위 지수들로 바뀐다면 이전상장의 부작용을 줄이고 결국 코스닥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1억원 이상 매도체결 상위 20 종목(코스피)
-
2
1억원 이상 매도체결 상위 20 종목(코스닥)
-
3
(여자)아이들 민니, 음색 장인에서 싱어송라이터로…자작곡 채운 첫 솔로 ‘HER’ ‘D-8’
-
4
한주에이알티, 쿠팡플레이 방영 ‘뉴토피아’ 소품 제작 참여
-
5
크라우드웍스, ‘2025 Emerging AI+X Top 100 기업’ 5년 연속 선정
-
6
끝날 줄 모르는 LA 화재에 공기청정기·황사 등 대기질 관련株 급등 [특징주]
-
7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표준특허 매각 통해 1분기 150억 수익화 예상
-
8
1억원 이상 매수체결 상위 20 종목(코스피)
-
9
LS증권,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 및 이불 나눔 봉사활동 실시
-
10
마음AI(377480) 소폭 상승세 +3.02%, 5거래일만에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