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1.17 16:53:03 I 수정 : 2025.01.17 17:39:07
한국항공우주(신용등급 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총 2500억 모집에 2조3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66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항공우주는 개별 민평금리 기준 -30~+3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27bp, 5년물은 -28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발행일은 24일이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한국항공우주 회사채 발행 주관은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올해 방산업계의 전망이 밝은 영향에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폴란드 외에도 중동, 아시아 지역 등에서 추가 수출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은 자국 우선주의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심화시켜 글로벌 방산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고 고환율은 수출 계약의 상당수가 달러화로 체결된다는 점에서 국내 방산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3년 폴란드에 FA-50을 수출했던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납품이 재개되면서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말 이라크와 수리온 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수리온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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