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전 코인 만든 트럼프 … 이해상충 논란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1.19 17:41:27 I 수정 : 2025.01.19 21:22:46
입력 : 2025.01.19 17:41:27 I 수정 : 2025.01.19 21:22:46
하루만에 시총 17조원 광풍
본인 기업서 발행량 80% 보유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 경신
◆ 트럼프 2.0 개막 ◆
"지금 당장 '오피셜 트럼프'(티커 TRUMP) 코인을 사라."
18일 오전(한국시간) 전 세계 코인 시장이 들썩였다.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만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한 코인이 등장해서다. 순식간에 투자금이 몰렸고 해당 코인은 19일 기준 시가총액 132억달러(약 19조2600억원)를 넘어섰다.
밈코인은 아무런 기능이 없는 코인이다. 밈코인이 발행된 네트워크인 솔라나도 수혜를 받으면서 20%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인 문샷에서 0.4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70달러 수준으로 출시된 지 하루 만에 145배 이상 폭등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는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앱토스나 비트코인캐시 같은 잘 알려진 코인보다 시총이 크다.
트럼프 밈코인은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출시됐다. 처음엔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SNS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대통령 취임식을 사흘 앞둔 시점이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추가 공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트럼프 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등도 서둘러 상장에 나섰다.
공식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은 초기 공급량을 2억개로 제한한다. 향후 3년 동안 전체 공급량을 10억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 공급량인 10억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현재 전체 시총은 660억달러에 달한다. 향후 시장에 유통될 8억개 코인은 트럼프가 소유한 대체불가토큰(NFT) 기업 CIC디지털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
취임식을 앞둔 트럼프의 밈코인 발행이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영리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의 조던 리보위츠 부회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스스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미국 거래소인 로빈후드에 따르면 오후 3시 55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500달러에 거래되며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도 기자]
본인 기업서 발행량 80% 보유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 경신
◆ 트럼프 2.0 개막 ◆
"지금 당장 '오피셜 트럼프'(티커 TRUMP) 코인을 사라."
18일 오전(한국시간) 전 세계 코인 시장이 들썩였다.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만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한 코인이 등장해서다. 순식간에 투자금이 몰렸고 해당 코인은 19일 기준 시가총액 132억달러(약 19조2600억원)를 넘어섰다.
밈코인은 아무런 기능이 없는 코인이다. 밈코인이 발행된 네트워크인 솔라나도 수혜를 받으면서 20%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인 문샷에서 0.4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70달러 수준으로 출시된 지 하루 만에 145배 이상 폭등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는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앱토스나 비트코인캐시 같은 잘 알려진 코인보다 시총이 크다.
트럼프 밈코인은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출시됐다. 처음엔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SNS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대통령 취임식을 사흘 앞둔 시점이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추가 공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트럼프 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등도 서둘러 상장에 나섰다.
공식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은 초기 공급량을 2억개로 제한한다. 향후 3년 동안 전체 공급량을 10억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 공급량인 10억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현재 전체 시총은 660억달러에 달한다. 향후 시장에 유통될 8억개 코인은 트럼프가 소유한 대체불가토큰(NFT) 기업 CIC디지털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
취임식을 앞둔 트럼프의 밈코인 발행이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영리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의 조던 리보위츠 부회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스스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미국 거래소인 로빈후드에 따르면 오후 3시 55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500달러에 거래되며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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