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인컴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베어링자산운용이 선보인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 펀드에 232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20일) 기준 펀드 순자산은 412억원에 달한다.

베어링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투자 금액에 따라 월마다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월지급식 펀드다. 은퇴 후 추가적인 부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펀드의 연환산 기준 배당률은 약 7% 수준이다. 펀드 상품 투자 위험도는 6등급 중 5등급으로 분류돼 ‘낮은 위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6등급이 매우 낮은 위험을 가리킨다.

이 펀드 상품이 하이일드 등급 채권, 즉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장세에서도 효과적으로 위험관리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베어링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북미와 선진 유럽 지역 하이일드 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고수익 채권으로 불리는 하이일드 채권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한다.

하지만 선별적으로 분산투자하면 개별 기업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이자율로 인해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동길 베어링자산운용 투자솔루션 총괄본부장은 “하이일드 개별 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와 종목 선정 능력,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 운용이 베어링운용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어링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를 활용한다면 매력적인 쿠폰수익과 자본차익 가능성을 지닌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서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어링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2.78%, 6.27%다. 동일 유형 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2.65%)과 1년 평균 수익률(6.00%)을 모두 앞질렀다(KG제로인 1월 16일 A클래스 기준).

베어링자산운용은 그밖에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와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채권 펀드’도 출시했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와 동일하게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다. 하지만 월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펀드에 수익을 누적시킨다.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채권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 가운데 선순위 담보채권, 즉 발행사가 담보로 설정한 자산에 대한 우선적인 변제권이 주어지는 채권에 집중 투자한다. 일반 하이일드 채권보다 높은 자산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은 4213억달러(약 614조원)에 달하는 수탁고를 보유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다.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의 자회사로, 북미·유럽·아시아 지역 현지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은 1988년 설립됐다. 현재 총 62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총 운용자산은 18조원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