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장보니 설차례상 18만4500원"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1.22 17:41:53
청주 육거리시장 가보니
각종 지원금에 환급행사까지
물가 올랐는데 부담은 줄어
정부, 역대 최대 1000억 투입






21일 오전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육거리 시장은 설맞이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지안 기자


설을 일주일여 앞두고 지난 21일 찾은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 설음식을 준비하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한 과일 상인은 "최근 들어 설을 준비하는 고객이 많아졌는데 환급 행사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2배가량 늘어 시장이 꽉꽉 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24개 품목의 가격을 하나씩 확인해 본 결과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18만45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18만3383원과 비슷하다. 고물가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부담이 줄었다. 특히 정부의 할인 지원, 환급 행사 등을 적용하면 20만원 구매 시 최대 8만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통시장은 23일부터 5일간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시장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한 뒤 마련된 부스에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2만원 한도 안에서 환급해준다. 받은 온누리상품권은 곧바로 시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농할상품권도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7만원을 지불하고 10만원짜리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과 환급을 통해서도 최대 3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인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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