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산 고춧가루 제조업자 징역 4년·80억원 추징
이성민
입력 : 2025.01.26 10:00:02
입력 : 2025.01.26 10:00:02

촬영 황정현.청주지방법원 전경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오랜 기간 중국산 불법 원료로 고춧가루를 대량 제조해 판매해온 업자가 감옥살이를 하게 된 것은 물론 수십억 원의 부당수익금까지 토해내게 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함께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그의 고춧가루 제조 업체(법인)에 대해 벌금 5천만원을 선고하고 부당 수익금 약 80억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충북 진천에서 고춧가루 제조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중국산 고추와 고추씨, 양념장 등을 불법으로 혼합해 고춧가루 55만7천여㎏을 제조하고, 원재료 표시란엔 '건고추 100%'라고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식품위생법은 고춧가루 제조 시 고추 원료에 포함된 고추씨 외 별도 재료를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는 해당 고춧가루를 모두 판매해 8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3년 3월∼12월 15차례에 걸쳐 중국산 고추 1만2천500㎏을 사들인 뒤 식품의약안전처에 수입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진천군으로부터 이같은 사항이 적발돼 해당 고추 1천400여㎏에 대한 폐기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도 허위로 폐기물처리확인서를 작성해 군청에 제출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돼야 할 식품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10회 이상 이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chase_aret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개장전★주요이슈 점검
-
2
오늘의 이슈&테마 스케줄
-
3
“크래프톤,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
-
4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코스닥 미용기기社 비올 인수…상폐 추진
-
5
뉴욕 마감시황
-
6
주요 증권사 수익률 상위 개인 투자자 전일 매수/매도 상위 종목 현황 (2025.06.17 기준)
-
7
최근 5거래일 누적 공매도 비중 순위(코스피)
-
8
美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소식에…HD현대에너지솔루션, 5%대 약세
-
9
콜마홀딩스(024720) 상승폭 확대 +6.51%
-
10
크라우드웍스,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탄력… 새 정부 AI 산업 정책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