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VIG파트너스, 코스닥 미용기기社 비올 인수…상폐 추진
잔여 주식 공개매수해 자진 상폐…종가보다 12% 높은 1만2천500원에 매수
김태균
입력 : 2025.06.18 08:41:15
입력 : 2025.06.18 08:41:15

[웹사이트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올[335890]을 인수한다.
이와 함께 매수한 경영권 지분(34.76%) 외의 잔여 주식을 전량 공개매수해 비올을 100% 자회사로 만들고 자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자진 상장 폐지를 위해 비올의 보통주 3천743만8천265주(지분율 64.09%)를 주당 1만2천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17일 공고했다.
공개매수가는 비올의 17일 종가(1만1천200원)보다 11.6% 높으며, 매수 규모는 4천6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개매수는 이번 달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소 목표 수량(1천212만5천998주·지분율 20.76%)에 미치지 못하면 응모 물량 전부를 매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비엔나투자목적회사는 비올의 소유주인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DMS가 보유한 비올의 지배지분 34.76%(2천30만4천675주)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올은 고주파에너지를 활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로 'K뷰티'(한국 미용산업) 종목들이 최근 약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올의 모회사인 DMS는 올해 3월 회사 소유주의 경영승계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지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고, 이후 비올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는 2005년 출범한 '보고펀드'를 모태로 한 독립계 사모펀드로, 올해 6월 웅진그룹에 국내 1위 상조회사인 프리드라이프를 매각한 바 있다.
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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