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말 당할 뻔했네”…5만원 ‘가짜 돈’ SNS 확산, 대처방법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1.28 23:10:44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위조지폐(가짜 돈)의 유통 방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SNS 플랫폼을 활용한 위조지폐 유통은 추적이 어렵고, 소비자와 금융권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단속 강화와 함께 첨단 위조방지 기술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경북 구미경찰서는 3억723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인쇄해 SNS를 통해 미성년자에 판매한 20대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

해당 남성은 5만원권 위조지폐 한장당 2500원∼3500원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최근 위폐를 대량 제작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위조범의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 = 뉴스1]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을 타깃으로 SNS를 통해 위폐를 값싸게 팔아넘기는 등 범행 형태가 다양화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 소규모로 자체 제작한 위조지폐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위폐를 대량 제작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위폐 유통 차단과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방에서 누군가 위폐를 판매하려 한다면 대화방에 입장한 상태로 해당 내용을 캡처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은 위폐 방지 홍보채널을 운영하고, 올해 상반기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5만원권 위조지폐 감별법
1. 앞면 신사임당 그림과 뒷면 월매도, 문자와 숫자 등을 만졌을 때 오돌오돌한 느낌이 든다.

2.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앞면 좌우 양끝에 5만원임을 나타내는 5개의 볼록한 줄무늬가 있다.

3. 앞면 중앙과 왼쪽 편에 부착된 입체형 은선은 청회색 특수필름을 사용했다.

4. 지폐를 상하로 흔들면 은선에 새겨진 태극문양이 좌우로 움직이고 반대로 좌우로 흔들면 태극문양이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 = 한국은행]


5. 왼쪽 끝부분에 새겨진 띠 모양의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바뀌며 태극문양, 한반도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차례로 나타난다.

6. 뒷면의 50000원이라 적힌 숫자에는 색변환 잉크를 사용해 각도에 따라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7.앞면의 흰 부분을 빛에 비추면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도록 숨은 그림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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