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제' 화천산천어축제…외국인 관광객 8만7천명 넘었다

해외 마케팅·편의 고려한 시설 등이 비결
강태현

입력 : 2025.01.29 14:57:09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서 맨손 잡기 체험하는 외국인 관광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국내 대표 겨울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지난 11일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한 후 18일 차인 지난 28일까지 관광객 147만1천3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8만7천341명으로, 이런 추세라면 폐막일까지 올해 유치 목표인 10만명을 훌쩍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23일간 외국인 관광객 8만5천578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서 산천어 잡기 체험하는 쿠웨이트 관광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지난해 펼친 동남아시아 대상 마케팅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해외 대형 여행사와의 업무 협력, 주요 외신 보도, 축제장 내 무슬림 기도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낚시터 운영 등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의 32%가 설 명절 기간 축제장을 찾은 점을 고려할 때 긴 설 연휴도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오랜 시간 해외 대형 여행사들과 다녀온 신뢰와 협력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내년 축제를 위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낚시터에서 산천어 잡기 체험하는 어린이들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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