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한 지폐·동전 3조원이나 되네”…훼손된 화폐 규모는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2.03 12:01:00
입력 : 2025.02.03 12:01:00
한국은행이 지난해 오염과 훼손으로 사용할 수 없어 폐기한 지폐와 동전은 3조3700억원에 이른다고 3일 밝혔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이으면 경부고속도로를 67차례 왕복한 거리와 같은 규모다.
한은은 지난 2024년 중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7489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376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폐기한 액면가 3조8803억원(4억8385만장)과 비교하면 지난해 폐기량은 897만장(1.9%) 감소했다.
화폐 종류를 보면 폐기 지폐는 액면가 3조3643억원(3억7336만장)이며, 동전은 액면가 118억원(1억153만장)이다.
폐기 지폐는 1만원권이 1억9704만장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은 1억3380만장, 5만권은 2328만장 등의 순이었다.
동전은 10원이 3656만장으로 폐기량이 전체의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후 100원·50원·500원 순이었다.
한은은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차례 왕복한 거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 폐기 화폐를 위로 쌓으면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이른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을 때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또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 준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우면 교환할 수 없다.
지난해 손상화폐를 교환한 주요사례를 보면 서울에 사는 신모씨는 공장 화재로 불에 탄 지폐 8140만원을 교환했다. 또 전남에 사는 박모씨는 사찰의 소원을 비는 연못에서 수거한 손상된 동전 370여만원을 바꿔갔다.
한은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용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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