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에 발목 잡힌 LG화학, 올해도 실적 부진 이어갈듯”…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2.04 08:22:36
입력 : 2025.02.04 08:22:36
하나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올해도 양극재·분리막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LG화학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2520억원으로 시장기대치(-724억원)를 하회했다.
이는 분리막 및 2023년 인수한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AVEO)’의 부진한 업황과 임상과제 실패에 따른 자산손상차손 약 4000억원을 비롯해,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를 근거로 또 다시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Capa) 가이던스를 기존 20만톤(t)에서 17만t으로 내려잡았다. 이와 더불어 2025년 Capa는 기존 17만t에서 15만t으로 하향했다. 헝가리 분리막 원단 합작법인(JV) 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4~2025년 설비투자(Capex)를 약 2조원 수준까지 하향해 현금흐름 강화에 힘쓰겠단 복안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나증권은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10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컨센서스(2221억원)를 하회한 수치다.
올해 대형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 등의 재고 조정 지속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중대형전지와 LG화학 양극재 모두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및 여수 NCC 매각 등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양극재·분리막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의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업황 개선이 나타나는 시점에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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