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 상대로 '이사 선임'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 이사 후보로 포함
임성호

입력 : 2025.02.05 20:59:18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운영사 대명소노그룹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규 이사회 구성을 목적으로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1일 대구지방법원에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정기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는 3월 열릴 정기주총에 대명소노그룹 측 이사 후보 9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의 선임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9명의 이사 후보 중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기타비상무이사)도 포함됐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1일 같은 내용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과 경영개선 요구를 티웨이항공에 전달했지만 답을 받지 못하자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 등이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2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이날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이는 주총에서 티웨이항공 기존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과 표 대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은 지난달 기준 합산 30.06%의 티웨이항공 지분을 갖고 있으며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지분 26.77%를 확보한 상태다.

1, 2대 주주의 지분 격차가 약 3%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티웨이항공 주총에서 양측이 이사회 자리 확보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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