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대로 하락한 美 10년물 금리···“4.5% 위에서 비중 확대”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2.06 14:38:10
입력 : 2025.02.06 14:38:10
한때 5% 불안에 떨던 美 10년물
약 두 달 만에 4.4%대 복귀
美재무부 “트럼프 국채금리 안정화 노력”
약 두 달 만에 4.4%대 복귀
美재무부 “트럼프 국채금리 안정화 노력”
![](https://wimg.mk.co.kr/news/cms/202502/06/news-p.v1.20241124.9e899ca49fcf4dfc830e4e753cc31c28_P1.jpg)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대로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로 인해 국내에선 제약·바이오 섹터가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9bp 내린 4.42%로 거래를 마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4%대로 거래를 마감한 것은 12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에는 미 재무부의 1분기 국채발행계획(QRA)과 고용 지표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재무장관인 스콧 베센트는 시장 우려와 달리 국채 입찰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베센트가 전임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의 자금 조달 방식을 비판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해 장기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 재무부는 향후 석 달간 이표채(쿠폰채)와 변동금리채(FRN) 입찰 규모를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발표했다.
향후 국채 조달 방식을 미리 알리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현재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아닌 10년물 국채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국채금리 인하를 도왔다.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52.8을 기록해 예측치인 54.2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 경기 상승세 둔화 우려가 커져 미 장기채 수요가 늘어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재무부 발표 등을 토대로 “1분기 말까지 10년물 금리는 4.5% 위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며 “4.5%를 하회하기 위해선 경제성장 우려가 확대되거나 미 국채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만큼 국내증시에도 제약, 바이오 등 금리 하락 수혜 업종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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