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경제성 없다’ 발표에 관련주 줄하락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2.07 15:57:17
입력 : 2025.02.07 15:57:17
한국가스공사 13.82% ‘뚝’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 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3.82% 하락한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계엄령 선포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발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관련주로 분류되는 GS글로벌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각각 6.88%와 3.6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가스관에 설치되는 밸브를 제작해 수혜주로 꼽히는 화성밸브(-16.26%)와 가스·석유 수송용 등 강관을 제조하는 동양철관(-10.06%)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마귀상어 테마’의 등장에 힘입어 반등했던 관련주들이 이번 1차 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야당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향후 추진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다만 대왕고래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유망 구조에 대한 시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다른 유망구조에 대한 2차 탐사시추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동해 심해 유전구는 총 7개 구가 있고, 대왕고래는 그중 한 곳”이라며 “대왕고래 유전구에 대해서는 심층분석을 실행해 7∼8월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면 나머지 6개 심해 유전구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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