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ETF 분배금 축소 지급 인정…“4월말 추가 배당”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10 14:35:16
입력 : 2025.02.10 14:35:16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0/news-p.v1.20250210.3c7594a41d4b42e4a059b2b0e628cd78_P1.jpg)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미지급한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잔여 분배금을 오는 4월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공지사항을 통해 ‘TIGER 미국 S&P500’과 ‘TIGER 미국 나스닥100’ ETF의 잔여분배금 각각 20원과 173원을 오는 4월 말 반영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말 발생한 분배금을 과소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는 ‘TIGER 미국 S&P500’의 분배금 65원 가운데 45원을 지급했고, ‘TIGER 미국 나스닥 100’은 243원 중 70원만 지급했다. 타 운용사의 같은 지수 추종 상품보다 배당금 감소폭이 커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운용 측은 “TIGER 미국S&P500, 미국나스닥100 ETF의 1월 분배금은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법 개편 사항을 반영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절세계좌 내 이중과세 이슈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책정돼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새로운 과세체계 적용 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조치의 일환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잔여 분배금은 별도의 수탁 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며 여기에 3개월(2~4월)간 발생한 이자 수익을 더해 4월 말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원칙 변경이 필요한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자자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해당 기간에 발생한 분배 재원은 전액 분배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주요 펀드의 분배금 지급 시 해당 기준일 분배 가능 재원과 분배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금 투자자의 절세 혜택 복원과 이중 과세 문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투자자 비용 축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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