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최고의 공적공간 조성"(종합)
英 건축가 "마법 거품 같은 잠재력"…박형준 "퐁피두 분관 직접 토론할 것"
김선호
입력 : 2025.02.11 16:04:03 I 수정 : 2025.02.11 16:21:25
입력 : 2025.02.11 16:04:03 I 수정 : 2025.02.11 16:21:25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이기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3월부터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을 목표로 이기대 공원 125만㎡에 국제 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 3대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국제아트센터에는 이기대 예술공원의 대표 상징물이 될 아트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2025년 대행 용역업체를 선정한 후 작가, 작품 공모를 거쳐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 국제아트센터에는 부산시가 프랑스 퐁피두 국립 예술문화 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퐁피두 부산 분관이 포함된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에는 비재정 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내외 거장 갤러리 6∼7개를 유치한다.
3월부터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만 제안서를 받아 직접 미술관을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 목조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우리옛돌문화재단'이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등 미술품 65점을 기증받아 스토리텔링을 입혀 설치한다.
지상 3층, 18m 높이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 조사 용역과 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2028년 조성을 마무리 짓는다.
부산시는 앞서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씨앗 대성당'으로 유명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등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선호 기자]
토마스 헤더윅은 "이기대는 도시 중심에 있으면서 도심과 분리된 마법 거품처럼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곳이어서 사고를 확장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작은 왕국"이라며 "부산이 가장 뛰어난 상상력으로 시민 일상을 바꾸는 멋진 사업에 착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이기대 예술공원을 시민 개인의 삶의 처지와 관계없이 최고의 공적 공간에서 최고의 시민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퐁피두 부산분관과 관련해서는 박 시장은 "원래 예정했던 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 계약이 목표"라며 "정치적인 이슈로 끌고 가지 말고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견을 제시하면 부산 미래를 위해 진정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 직접 토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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