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에···가상자산 수탁업체 빗고, 올해 IPO 추진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2.12 15:21:13
입력 : 2025.02.12 15:21:13
트럼프 집권 후 가상자산 시장 훈풍
관련 업체 상장 시도 늘어날 전망
관련 업체 상장 시도 늘어날 전망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2/news-p.v1.20250212.552dd826beac4e50b97314548f2ebac9_P1.jpg)
트럼프 집권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올해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의 상장 시도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가상자산 수탁업체 빗고(Bitgo)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빗고는 가상화폐 수탁, 대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빗고는 앞서 2023년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며, 당시 기업 가치는 17억 5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당시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초단타 거래회사 DRW홀딩스, 벤처투자회사 레드포인트 벤처스, 사모펀드운용사 발러 에쿼티 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빗고의 IPO 추진은 상장을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상장한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몸값을 더욱 높였기 때문이다.
JP모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가상자산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월 한 달간 14% 증가해 총 1080억 달러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은 8% 성장하며 총 시가총액 3조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작년 4분기 거래량은 약 4300억 달러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 메트릭스는 “미국 대선 이후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외에 로빈후드도 나스닥에 상장해 있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주가는 일 년 전에 비해 각각 80%, 340% 넘게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올해 들어서도 7%, 40% 넘게 뛰었다.
블룸버그는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불리쉬 글로벌, 크라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등 다른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도 IPO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의 분석가 찰스 피어스는 가상자산업체들의 선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운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며 “공격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 투기적 움직임이 가상자산 기업의 성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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