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트럼프 철강 관세 수혜주 3개 꼽아…“철강 가격 상승 기대”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2.12 15:55:09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누코·CMC·CLF 등 수혜 기대 커져
SLX, 올해 S&P500 수익률 앞질러


골드만삭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 관련주 3개를 꼽았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해리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커머셜메탈(CMC), 클리브랜드클리프(CLF), 누코(NUE) 등 3곳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면서 향후 철강 가격의 상승이 기대된다는게 해리스 연구원의 분석이다.

해외 철강 경쟁사들이 25%의 관세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저가 철강의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철강의 수입이 줄어들면 전반적인 철강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철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해리스 연구원은 “건설 및 인프라스트럭쳐 관련 투자 증가, 철강 수입 감소,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 등의 영향에 따라 올해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는 가격 상승 효과에 더해져 철강 기업들의 올해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코, CMC, CLF에 각각 177달러, 70달러, 16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누코의 경우 약 23%의 상승 여력이 있고 CMC와 CLF는 40%가 넘는 업사이드가 기대되는 수치다.

한편 뉴욕 증시에서 철강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철강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스틸 ETF(SLX)’는 올해 들어 약 8.23% 상승했다. 특히 철강 관세 소식이 발표된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약 3.39% 반등했다.

반면 올해 S&P500 지수는 약 3.41%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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