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ETF '쾌속질주'…방산 제치고 수익률 1위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4.27 17:06:01
TIGER조선 한달새 29% 상승
슈퍼사이클에 트럼프 수혜
기관·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최근 한 달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조선업종에 투자하는 ETF 5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올해 초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방산 ETF는 조선주의 급등세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2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TIGER 조선TOP10'은 최근 한 달간 28.88% 상승해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2위는 'SOL 조선TOP3플러스'로 같은 기간 26.44% 상승했다.

조선주와 방산주를 동시에 담고 있는 'PLUS 한화그룹주'는 23.58%로 3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한화오션 투자 비중이 25%가 넘는다.

'HANARO Fn조선해운'(21.40%),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21.0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초 방산 ETF가 상위 5위권에 들었으나,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조선업종이 이를 앞서는 모습이다.

이 기간 'PLUS K방산'(16.63%)은 전체 6위를, 'SOL K방산'(14.12%)은 7위로 밀려났다. 'TIGER K방산&우주'(12.08%)는 10위를 차지했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선박 수주 호황과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기업을 견제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수주 경쟁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은 HD현대중공업을 2912억원어치 순매수하고 한화오션과 HD현대미포를 각각 2216억원, 2117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HD한국조선해양을 598억원어치, HD현대마린엔진을 16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정유정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28 02:4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