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s Pick] BI,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
입력 : 2023.03.16 15:14:19
제목 : [TOP's Pick] BI,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
매출 역대 최대치…지분법 영향 당기순손실 증가[톱데일리] 자동차 부품기업 씨비아이(CBI)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BI의 지난해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336억2900만원, 영업이익 48억900만원, 당기순손실 292억7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7.1% 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순손실은 전년대비 180억원 정도 늘었다.
CBI는 상용차에 장착하는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엔진 연소실 개폐장치와 미션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다임러와 GM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
CBI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 비축을 나서면서 수주물량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수주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한편 부품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품목별로 10~40% 수준의 인상을 얻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CBI 전체 매출 중 수출 물량만 46%로 집계된다. 해외 고객군으로는 전체 매출액 중 25.7%가 다임러, 21.1% 가 보그워너, 9.1%가 GM브라질로 잡힌다.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는 덕분에 지난해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에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CBI 관계자는 "최근 주요 고객으로 꼽히는 보그워너 글로벌에 독점공급구조로 전환, 남미 완성차 GM에도 독점공급구조를 지켜내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보그워너 글로벌에만 약 200만대 규모의 부품을 공급해 연간 매출 7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250만대 규모 수주로 해당 부품의 매출이 82억원(17% 성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신규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놓았다. 2021년부터 추진했던 바이오 사업에서 결실을 내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CBI USA를 통해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미국 바이오 기업 키네타(KINETA INC)는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유매니티테라퓨틱스(이하 유매니티)와 합병을 통해 'KA'라는 상장사로 거래되고 있다.
씨비아이 관계자는 "매출 규모도 증가,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였음에도 금융비용 및 지분법 적용에 따른 평가손실로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바이오를 포함한 신규사업 부문은 호흡이 길고 진화에 시간이 필요한 사업영역으로 올해 신규사업 쪽에서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어 당기순손실도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톱데일리
박제언 기자 emperor@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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