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트럼프 정책 수혜’ 반영한 ETF 2종 출시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18 10:48:43
입력 : 2025.02.18 10:48:43
대형은행·테슬라 등 투자 상품
금융규제 완화·테슬라 성장성 기대
금융규제 완화·테슬라 성장성 기대

KB자산운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기조 속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된 미국 주식시장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RISE 미국은행TOP10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 은행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금융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시장 중 하나로, 미국 10대 은행 총자산은 전 세계 은행 자산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 ETF의 주요 투자종목은 JP모건(19.9%), 뱅크오브아메리카(17.3%), 웰스파고(12.6%), 모건스탠리(11%) 등이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사업을 모두 영위해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은행 위주로 구성됐다.
KB자산운용 측은 “트럼프 정부가 금융 규제 완화와 은행 인수합병(M&A) 심사 간소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품은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 ETF’이다. 테슬라의 성장성과 미국 국채의 안정성을 결합해 변동성을 완화하고 커버드콜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테슬라 비중 30%, 미국 30년 국채 비중 70%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테슬라와 미국 국채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15%의 타깃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시장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이버트럭과 모델Y 업그레이드, 신형 모델Q 출시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6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양산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자산운용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축소·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타 전기차 기업 대비 보조금 의존도가 낮은 테슬라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ETF 2종은 트럼프 2기 시대 규제 완화로 인해 금융과 혁신 기술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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