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주주환원책 통했다…남양유업 신고가 경신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2.19 10:23:39


남양유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9일 오전 9시10분 기준 남양유업 주가는 전날 대비 6% 상승한 7만7000원에 거래됐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인수된 이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전날에는 추가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남양유업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앤코 인수 이전 4만5000원 안팎에서 움직였으나, 인수 후 약 1년 만에 68% 상승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234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남양유업의 흑자 전환 시점을 2025년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한앤코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리조트 회원권 등 무형자산을 처분하며 영업외 수익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다.

아울러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외식 사업부 등 비핵심 사업을 처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다.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키며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홍원식 전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서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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