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감 계속 줄어드네”…커지는 주택가격 하락 전망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2.20 06:00:00
입력 : 2025.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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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지난달에 이어 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기대 심리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낮아졌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CSI)는 99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주택가격과 비교해 1년 후의 주택가격 전망을 반영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감이 더 큰 것이다. 반면 100보다 낮으면 주택가격이 하락·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보다 낮은 만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본다. 또 장기 평균인 107보다도 낮은 수치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3월 9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가장 최저치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집계됐다. 지난 1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정치적 상황이 안정된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팀장은 “지난해 12월 크게 떨어졌고 일부 회복한 것이라 아직은 장기평균보다도 낮다”며 “정치적 상황 안정과 산업지원 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통상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의 소득을 내다보는 가계수입전망(CSI)은 97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장기 평균인 99보다는 낮은 수치로, 최근 (수치가) 많이 움직이는 건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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