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크레딧, K뷰티 유통社 실리콘투에 1440억원 투자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2.21 18:46:23
입력 : 2025.02.21 18:46:23
블라인드펀드 1호 투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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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이 K뷰티 유통사 실리콘투에 144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1일 실리콘투는 실크투자목적회사에 144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실크투자목적회사는 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실리콘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440만4344주를 주당 3만2695원에 발행한다.
해당 주식이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글랜우드크레딧은 지분율 6.72%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3월 23일부터 2035년 3월 21일까지다.
이번 투자는 글랜우드크레딧이 최근 결성한 블라인드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의 1호 투자가 될 전망이다.
실리콘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가운데 940억원은 운영자금에, 500억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자금의 경우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도·소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70여개국에 역직구 판매하고 기업고객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유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주행(AGV) 물류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물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영세 브랜드에 지분 투자를 통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9월 상장한 이후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518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실리콘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30% 급등한 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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