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 주식도 2700억원 보유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3.17 10:25:34
입력 : 2023.03.17 10:25:34
작년 4분기 추가 매입·처분 여부는 확인 안돼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주식을 2700억원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해외주식 종목별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주식을 2755억원가량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이 가진 해외주식 3298개(10억원 이상 기준) 종목 중 207번째로 높은 평가액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종목이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투자할 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별 매입 종목 현황을 공시할 의무가 있지만 스위스 증시는 따로 없다. 때문에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크레디트스위스 주식 비중을 늘렸는지, 줄였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지난 2021년 이후 77.6% 급락했다. 만약 국민연금이 그 사이 크레디트스위스 주식 비중을 줄이지 않았거나 오히려 늘렸다면 손실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종목별 투자 현황은 올해 3분기에 공개된다.
국민연금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을 지난해 4분기 기준 10만795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SVB 주식은 현재 거래 정지 상태며 국민연금의 추정 매수 평균단가를 고려했을 때 -60%가량 손실이 예상된다. 그 밖에 국민연금은 부실 우려가 발생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 주식도 25만2427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AI 시대인데 많이 올랐어도 믿어야”…‘이 업종’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
2
"폭염, 우유 생산량 최대 10% 감소시켜…냉각장치 효과 제한적"
-
3
“원전 뜬다고 특정기업 몰빵했다간”…위험 분산·세혜택 챙기려면 ETF
-
4
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상승…"다음 주부터 하락 전망"
-
5
올트먼 오픈AI CEO, 민주당 비판하며 "소속감 느끼는 정당 없어"
-
6
[부동산캘린더] 내주 전국 8천845가구 분양…전주보다 2천370가구↑
-
7
강원 낮 최고 35도 무더위…내륙·산지 흐리고 빗방울
-
8
“외국인 韓부동산 사려면 자기자본 절반·국내 체류 1년 이상”…野, 개정안 발의
-
9
무한 경쟁에 공공성 약화한 TV홈쇼핑…"블랙아웃 가능성 여전"
-
10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중단 선언한다…8일 파주시와 공동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