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 도시' 중국 단둥 잇는 인천항 카페리 운항 재개
2만4천t급 선박 투입…중단된 지 2년 10개월 만에 운항
홍현기
입력 : 2025.02.27 09:32:05 I 수정 : 2025.02.27 10:27:29
입력 : 2025.02.27 09:32:05 I 수정 : 2025.02.27 10:27:29

[단동훼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중국의 북한 접경 도시인 단둥과 인천항을 오가는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운항이 2년 10개월 만에 재개된다.
선사 단동훼리(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는 오는 4월 인천∼단둥 항로에 2만4천748t급 '오리엔탈 펄 8호'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카페리는 승객 1천500명과 화물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선사는 영성대룡해운(평택∼중국 룽청 카페리 운항 선사)에 빌려줬던 해당 선박을 임차 기간 만료에 따라 돌려받기로 했다.
선사는 우선 4월 15일에 화물 운송을 먼저 시작하고 안전 점검을 거쳐 같은 달 20일에는 승객 운송도 재개할 방침이다.
카페리는 매주 월·수·금 3차례 인천과 단둥을 오가게 된다.
인천∼단둥 항로의 카페리 운항 재개는 2022년 6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이 항로의 승객 운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중단된 지 5년 3개월 만에 재개된다.
앞서 선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측의 도시 통제 조치와 단둥항 부두 개조 공사 등으로 카페리를 휴항했다.
인천∼단둥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 인천항과 중국 도시를 잇는 여객 운송 카페리 항로는 6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된다.
단동훼리 관계자는 "다음 주 중에는 관련 기관, 화주, 여행사 등에 구체적인 운항 일정을 알릴 계획"이라며 "북한과 인접한 단둥은 백두산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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