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종사자 46개월만에 감소…"건설업 침체 영향"
지난해 월평균 실질임금은 0.5%↑…3년 만에 증가
김은경
입력 : 2025.02.27 12:00:28
입력 : 2025.02.27 12:00:28

고용부문 (잠정 결과) [노동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46개월 만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고물가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한 실질임금은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989만5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1천991만6천명)과 비교해 2만2천명(0.1%)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는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다 지난달 부로 감소로 돌아섰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2021년 3월 증가로 전환된 후 46개월 만이다.

사업체 종사자(2025년 1월말) [노동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보다 1만2천명(0.1%) 증가했으나, 임시일용 근로자가 1만9천명(-1.0%), 기타 종사자가 1만4천명(-1.2%)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천655만3천명으로 4만명(-0.2%)이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334만2천명으로 1만8천명(0.6%)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4) 등에서 종사자가 늘었고, 건설업(-7.8%)과 도매 및 소매업(-1.5%)에선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1천명(-0.3%)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도소매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 등이 전체 종사자 수 감소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중 입직자와 이직자는 전년 대비 각각 9.6%, 3.0% 줄었다.
채용의 경우 상용직은 10%, 임시일용직은 13.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60만8천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0%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401만원으로, 전년 동월 393만2천원과 비교해 2.0% 늘었다.
연간으로 보면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396만6천원) 대비 2.9% 증가한 407만9천원으로,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섰다.
월평균 실질임금의 경우 357만3천원으로 전년(355만4천원) 대비 0.5% 늘었다.
연간 실질임금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으나, 3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157.8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늘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54.9시간)은 전년 대비 1.3시간(-0.8%) 감소했다.

2024년 연간 월평균 실질임금 [노동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bookmani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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