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배당도 재개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입력 : 2025.02.28 16:09:41
입력 : 2025.02.28 16:09:41
지난해 영업이익 8.3조 달성
전기료 인상·연료비 안정 영향
전기료 인상·연료비 안정 영향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해까지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여전히 200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부채를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8조34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내리 영업적자를 냈다. 2021년 5조8465억원이었던 적자 규모는 2022년 32조6552억원으로 급증했다.
2023년 4조5416억원으로 영업적자 폭이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조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2023년부터 이어온 4차례 요금조정으로 전기판매수익이 증가한 한편 연료가격 안정화와 자구노력 이행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하며 4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5조9350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회사 연료비는 4조4405억원,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조6444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인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전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1749억원에 달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중단했던 배당도 올해 재개해 1주당 214원의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전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3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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