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경전철 역세권개발 종합계획 수립한다…이달 용역 착수
연말까지 용역 완료…불암역∼가야대역 12개역 중심지 기능 회복
최병길
입력 : 2025.03.04 14:12:13
입력 : 2025.03.04 14:12:13

[촬영 최병길]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011년 개통해 우리나라 첫 경전철 시대를 연 부산-김해경전철 역세권 개발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은 김해지역에는 시 관문인 불암역에서 가야대역까지 모두 12개 역사가, 부산지역에는 9개 역사가 있다.
경전철 역사는 김해 시가지를 관통해 그동안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공업지역, 구도심, 노후 택지지구 등이 혼재해 경전철 역세권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또 도심지를 따라 무인으로 운행하는 경전철 특수성에 비해 역세권 대부분이 단조롭고 획일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인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만성적인 교통체증,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해 외곽지역으로 도시 확산이 가속화돼 경전철이 운행하는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기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업지역과 원도심이 혼재한 불암역에서 전하교 구간은 혁신적인 건축물 건립 유도를 위해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방안과 연계해 역세권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한다.
또 준공 후 20여년이 지난 노후 택지지구가 있는 전하교에서 가야대역 구간은 노후 택지지구 정비를 위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경전철 역사를 중심으로 실현할 수 있는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이달 중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맡을 업체를 선정한 뒤 용역비 5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용역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런 역세권 개발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은 홍태용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아이디어가 담겼다.
홍 시장은 "김해시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무인경전철에 비해 경전철 역세권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중심지 기능을 회복하고 미래 30년 도시 변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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