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PE, 골프 그립 2위 램킨 인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3.04 16:16:48
입력 : 2025.03.04 16:16:48

다올프라이빗에쿼티(다올PE)가 글로벌 골프그립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램킨을 인수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PE는 골프그립 제조업체 램킨을 약 800억원에 인수했다. 램킨은 100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초의 골프 그립 브랜드다. 1925년 엘버 램킨이 설립했다. 현재는 엘버 램킨의 손자인 밥 램킨이 CEO다.
램킨의 골프그립 시장 점유율 2위(10%)다.
세계 시장조사기관 전문기관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골프그립 시장규모는 1억9270만 달러(2814억원)에 달했다. 해당 기관은 골프 그립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올PE가 램킨을 인수한 이유는 지난 2022년 인수한 글로벌 골프그립 1위 업체 슈퍼스트로크와 램킨을 볼트온(Bolt on·여러 동종업체를 인수한 후 합병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 하기 위해서다. 다올PE는 SI인 브이씨와 손잡고 슈퍼스트로크를 약 1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램킨 인수자금은 슈퍼스트로크의 잉여현금을 통해 마련했다.
이번 건은 이미 지난해 5월 공식 발표됐다. 당시 딘 딩먼(Dean Dingman) 슈퍼스트로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0년간 뛰어난 디자인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온 골프 클럽 그립 브랜드 램킨을 슈퍼스트로크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골퍼들의 니즈를 최우선에 둔 그립 디자인을 위한 램킨의 끊임없는 노력을 항상 존경해왔다”고 밝혔다.
슈퍼스트로크는 이번 램킨 인수를 통해 이미 검증된 자사 인기 제품 라인을 보다 확대하고 다양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킨의 오너이자 CEO인 밥 램킨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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