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3.07 07:48:54
입력 : 2025.03.07 07:48:54

IBK투자증권은 7일 농심에 대해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9.9% 증가한 2119억원으로 전망했다. 제품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7% 상향했다.
앞서 전날 농심은 신라면 등 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스낵류 17개(라면 14종, 스낵 3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오는 1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7월 신라면, 새우깡 가격을 인하했던 점을 고려하면, 2022년 9월 이후 2년반 만의 가격 인상이다.
농심의 시장 내 기존 재고를 고려하면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가격 인상 적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약 71%이고, 유럽과 동남아 등 수출 제품은 제외되었음을 따져봤을 때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은 약 78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미국과 중국 등 농심 해외 법인의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도 크다고 IBK투자증권은 관측했다. 중국 법인은 일부 원재료를 미국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에서도 캐나다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그간 인건비와 전력비뿐 아니라 팜유, 스프 원료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왔는데 오랜만에 가격 인상 결정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해외 법인의 판가 인상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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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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