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축사서 소 63마리 폐사…굶어 죽었을 가능성도(종합)
사인 규명 중…결과 따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
천정인
입력 : 2025.03.10 15:51:43
입력 : 2025.03.10 15:51:43

[전남 해남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해남군의 한 축사에서 소 63마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남군 송지면 한 축사에 소 몇 마리가 죽어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평소 축사에 오가는 사람이 없고, 소유주도 알지 못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축사에 있는 소 67마리 중 63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의사 등이 맨눈으로 확인한 결과 전염병을 의심하기 어렵고, 외부 공격으로 볼만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축산당국은 명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동물위생시험소에 질병 유무 감정을 의뢰했다.
당국은 장기간 먹이를 주지 않아 굶어 죽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30대 축사 주인은 "최근 개인 사정으로 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당국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질병이 아닌 아사(餓死)로 결론 내려질 경우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축사 주인을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iny@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안팔았는데 해외주식 양도세 내라고?"
-
2
SK에어플러스, 산업용가스 제조 설비 포함 자산 유동화 추진
-
3
[현장] "고물가 시대 부담 덜어"…청춘 허기 달래는 '2천원 뷔페 학식'
-
4
"회사 한창 커가는데"…회장 구속으로 경영공백 맞은 한국타이어
-
5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금호타이어 화재 고용상황지원단 운영
-
6
코트라, 29∼30일 남아공서 '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
-
7
'수원 ITS 아태총회' 자율주행차 시연 중 접촉 사고
-
8
日이시바 '자유무역' CPTPP 확대 의사 언급
-
9
“1분기 내수 최악”…성장률 0%대로 낮춘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
-
10
“코로나때 실수 반복하지 말아야”...한은 총재가 걱정한 금리인하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