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외국인 농부 520명 온다…농업 인력난 해소 기대

전년보다 55.7%↑,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도 다음달 입국
박병기

입력 : 2025.03.11 10:33:59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올해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계절근로자 520명을 데려온다고 11일 밝혔다.

포도 농사 돕는 계절근로자
[영동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이는 지난해 334명보다 55.7% 늘어난 규모로, 농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자매도시인 두마게티시에서 들어오는 232명은 이달부터 농가 124곳에 배치돼 3∼8개월간 농사를 돕는다.

이 중 선발대 30명이 지난 7일 입국해 생활 안내와 인권 교육 등을 받은 뒤 농가에 배정된 상태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도 황간농협 초청으로 다음 달 입국한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특정 농가와 계약하지 않고 한 곳에 합숙하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핀셋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에 대한 농민 반응이 좋아 올해도 베트남 자매도시인 박리에우성에서 30명을 데려올 예정"이라며 "대부분 지난해 계절근로 경험자들이어서 현장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가족이나 친인척 258명도 내달부터 99곳의 농가에 배치돼 농촌 일손을 돕는다.

출신국은 베트남 216명, 캄보디아 25명, 필리핀 10명, 인도네시아 4명, 중국 3명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희망 농가가 많아 올해 계절근로 인원을 대폭 늘렸다"며 "지난달 몽골 도시 2곳과도 계절근로자 운용 협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하반기에는 인원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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