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쑤는 대통령 테마주...취임 이후 44%나 떨어졌다는 이 종목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11 11:00:09 I 수정 : 2025.03.11 11:07:29
트럼프 미디어 하루만에 11% 하락
올해 들어 41% 넘게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미국에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11.47% 내린 1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41.58% 내린 수치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다음 날(1월 21일)보다 44.03% 떨어진 수준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이다.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보수 성향의 사용자들을 겨냥해 2022년에 출시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 플랫폼을 통해 빅테크 기업들의 검열을 우회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미디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바 있다

이후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해 순손실이 4억900만달러이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소비자 신뢰도 약화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높은 종목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와 같은 종목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 따라 주가가 등갈하는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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