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운행 중단 장기화…시의회 "면허권 반납해야"
조근영
입력 : 2023.01.03 15:06:39
입력 : 2023.01.03 15: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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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목포시의회가 버스회사의 경영개선안을 비난하며 면허권 반납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15일 합의에서(목포 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 소유주) 이한철 대표는 연말까지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제출할 것을 약속했지만 회사가 제출한 개선안을 보면 대표의 형식적인 급여 삭감 등 실망감 가득한 내용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한철 대표의 진정한 사과만이 이 모든 사태를 풀어나갈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조건 없는 운행 재개로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목포시민과 시의회는 구차한 핑계와 변명으로 불편과 고통을 야기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와 뼈를 깎는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제출할 수 없다면 시내버스 면허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목포시에는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모든 행정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비록 과정이 힘들더라도 면허취소라는 용단을 내려 시내버스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현명한 목포시민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고통과 불편이라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회사 측의 가스비 25억원 체납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chog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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