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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3사에 1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2022년 '시장상황반'을 운영하면서 특정 사업자에 순증 가입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각 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3개사 총 1천140억원의 과징금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각 회사별 과징금은 SK텔레콤[017670] 426억원, KT[030200] 330억원, LG유플러스[032640] 383억원이다.

김아람 연구원은 "언론은 기존에 각 사별 과징금 규모가 최대 1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 경우 주주환원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각각 300∼400억원대 과징금이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과징금이 통신업종의 유일한 리스크였는데 이를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통신 3사 모두 더없이 편안한 배당주·방어주가 됐다"며 "완만한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이들 3개 종목에 대한 선호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으로 제시했다.

KT는 3사 중 주주환원수익률이 가장 높은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로 상반기 이익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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