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경험이 곧 스펙"…대한상의 '일경험 사업' 확대 실시

올해 모집인원 4만명·참여기업 6천개↑…실무 역량 쌓기 지원
강태우

입력 : 2025.03.13 12:00:40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업무 경험을 갖춘 경력직 위주의 채용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일 경험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대한상의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올해 '미래내일 일 경험' 사업의 모집 인원과 참여 기업 수를 크게 늘린다고 13일 밝혔다.

미래내일 일 경험은 만 15세∼34세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현직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모집 인원은 2023년 1만명, 작년 3만3천명에서 올해는 4만3천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일 경험을 지원한다.

참여기업도 2023년(1천857개)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약 6천개로 늘릴 예정이다.

일경험 사업은 인턴형, 프로젝트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원형 등 세 가지다.

먼저 인턴형은 청년이 기업에서 4~20주간 과업을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별 필수 역량을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형은 기업에서 제안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약 8주 동안 수행하며 전문가의 코칭과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받는 등 실무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일경험 사업 참여현황
[대한상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 ESG 지원형은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청년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최대 6개월 동안 직무 훈련, 일 경험, 현직자 멘토링, 취·창업 지원, 심리 지원,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청년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 일 경험에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참여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평균 만족도는 90.1점으로 전년 대비 3점 상승했다.

특히 사업을 통해 취업과 경력 개발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채문 대한상의 청년일경험통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앞으로 더 많은 청년과 기업이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해 일경험이 청년의 사회 진입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유형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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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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