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 바닥 지났다”…지난해 22.4조원 거래돼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3.13 13:43:37
입력 : 2025.03.13 13:43:37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체거래 규모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람코자산운용 R&S실(Research&Strategy)은 13일 ‘2025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발간하며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호텔 등 섹터별 시장분석을 내놓았다.
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은 보고서에서 거래 규모 증가는 반갑지만 비상계엄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본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과거보다 더욱 신중히 투자처를 선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섹터별로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4.9%대로 상승하며 전년보다 2%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 마곡업무지구에 공급된 신규 오피스의 영향인데, 이곳은 서울 다른 업무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차비용으로 경비절감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2029년 이후 CBD(중심업무지구)지역에 기존 오피스공간의 35%에 달하는 약 99만평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제 준공 시기는 계획보다 수년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시장의 신규 공급은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됐고 이로 인해 공급 과잉 우려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최근 물류 센터의 캡 레이트는 6%를 넘어섰지만 임차사들이 선호하는 구체적인 사양을 갖춘 물류센터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시장은 관광산업의 회복으로 운영수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예고돼 있어 국내 호텔들의 질적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시장은 최근 착공 지연 사업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발 대상지역 주민과의 갈등으로 인해 향후 공급 여건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서울과 수도권 데이터센터는 투자자들에게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열매 코람코자산운용 R&S실장은 “이제는 거시 경제 흐름 속에서 자산 배분 전략과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개별 자산을 선별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며 “앞으로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과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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