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역성장 알뜰폰 시장, 올 초 증가세로 돌아서

1월 가입 회선 전월 대비 6.4만개 증가…도매대가 인하책 영향 준 듯
조성미

입력 : 2025.03.14 17:41:01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39개월 만에 쪼그라들었던 알뜰폰 가입 회선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뜰폰 가입 회선은 955만6천410개로 지난해 12월보다 6만4천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알뜰폰 가입 회선이 949만2천407개로 한 달 전보다 3만3천151개 줄며 2021년 10월 이후 39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데서 반등한 것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 3사로부터 망을 제공받으며 지불하는 도매대가 협상이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겪으면서 알뜰폰 사가 제공하는 프로모션 요금제 등 고객 혜택이 줄었던 것이 알뜰폰 시장 역성장의 이유로 꼽혔다.

알뜰폰 시장 침체에 당국이 도매대가 인하책을 내놓으면서 알뜰폰에 소비자 관심이 쏠린 것이 지난 1월 가입자 반등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통신 당국은 1월 도매대가를 인하해 알뜰폰 업계가 월 1만원대로 데이터 20GB를 쓸 수 있는 5G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월 1만원대 2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알뜰폰 요금제는 이달을 전후해 시장에 등장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기출시된 SK텔레콤[017670] 통신망 사용 알뜰폰 업체 외에도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망을 쓰는 업체 10여곳이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 준비 중이어서 향후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는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알뜰폰 가입 증가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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